


지금으로부터 1200년 전, 서쪽의 달과 동쪽의 달이 뜨던 날 밤.
두 개의 달이 만날 때 하늘에서 태어난 아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간의 모습과 다른 건 전혀 없었지만 딱 한 가지.
「 아이만이 가지고 있던 *초자연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
인간들은 그 아이의 이름을 *디위니타스 세메스 실론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그 힘은 절대적이었습니다.
아이가 화가 나면 사람이든 사물이든 주변에 있던 물체들이 공중에 떴었고, 상실감에 빠지면 왕성하던 식물이 갑작스레 죽기도 하였습니다.
또 기쁘거나 행복하면 자라던 식물이 거대화가 되어 춤을 추기도 하였고 기분에 따라 밤낮이 바뀌기도,
하늘에서 비 같은 유성우가 떨어지는 등 이상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를 본 인간들은 두렵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야망이 벅차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욕심은 한계점에 다다랐으며 결국 아이를 나쁜 방향으로 몰고 가게 됩니다.
성년이 된 아이는 야망에 가득 찬 인간들 손에 여러 언행이 가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들 손에 도망쳐 동굴로 모습을 감춘 아이는 스스로 수면 마법을 걸어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그 후로부터 100년 후.
갑작스레 사라진 아이의 존재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희미해져 그 이름은 도서관 역사서에만 남아버렸습니다.
그 존재 또한 인간들 머릿속에서 점점 잊혀 갈 때쯤.
아이는 바다 한가운데 나있는 외딴섬에서 깨어났습니다.
아이는 몰라보게 쇠약해졌습니다. 그럼에도 터전을 잡고 몸 안에 존재하는 마력을 스스로 제어하며
사용함으로 아이가 생각하는 아이만의 *이데아를 만들어냈습니다.
얼마의 세월이 흐르자 아이는 다짐했습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따를 수 있는, 자신과 똑같은 능력을 가진 「영혼」을 만들자고.
그렇게 아이가 눈을 뜬지 또다시 100년간,
하루 12시간이 넘는 기도 의식이 이루어졌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덥거나, 춥거나.
파도가 거대해져 섬을 집어삼켜 먹을지라도,
강한 돌풍이 불어 나무가 뽑혀나가는 날이 오더라도.
아이는 꼼짝하지 않고 12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같은 기도문을 읊었습니다.
기도가 끝난 100년 후, 1월.
다시 한번 두 개의 달이 만나는 날.
하늘에서 5개의 영혼이 아이의 품에 안겼습니다.
그 아이들은 디위니타스에 의해 새로운 생명을 가진 똑같은 이능력자로 창조되었습니다.
다섯명의 실론은 태어나게 해준 디위니타스 세메스 실론을 창조주, 즉 ‘어머니’라고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실론들의 탄생으로 전세계는 혼란과 갈등. 이윽고 분열이 일어났습니다.
인간들은 이 다섯신을 동경하는 반면, 없어져야 하는 죄악이라고 하는 두 사상으로 나뉘어졌습니다.
갈등은 도래해, 결국 세계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아직 미숙한 다섯 신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인원들과 방대한 땅이기에.
그후로부터 10년 후, 창조주와 다섯 실론들은 1년에 한 번 *유리 움(yuli-um)을 통하여
실론의 후손을 만들 것이라는 역사적인 발표가 전세계로 퍼졌습니다.
그 발표 이후로 실론들을 동경하는 가정은 아이를 1월에 출산하기 위해 많은 방법을 가했으며 발표가 난 해,
다음 해에 1월에 태어난 전대륙 아이의 수만 60만 명이 넘는 통계가 집계되었습니다.
신의 영혼을 이어받은 아이들이 펼쳐질 또 다른 세계의 모험.
노빌리스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